글로벌 시장 주간 업데이트 (25년 1월 4일)

미국

미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금요일의 상승으로 주 초반 최악의 수준을 벗어났습니다. 12월 주식 거래일의 약 70%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는 S&P 500 지수가 20% 이상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5년 만에 최고의 2년 연속 성과를 냈습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도 지난 8년 중 6번째로 연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수	금요일 종가	주간 변화	연초 대비 변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2,732.13	-260.08	0.44%
S&P 500	5,942.47	-28.37	1.03%
나스닥 종합지수	19,621.68	-100.35	1.61%
S&P MidCap 400	3,152.14	13.53	1.00%
러셀 2000	2,268.47	23.88	1.72%

 

 

시카고 PMI 급락; 애틀랜타 연준 GDP 전망 하향

새해 연휴로 경제 데이터 발표가 적었던 한 주였으나, 월요일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조업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이 지수는 12월에 36.9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42.9와 11월의 40.2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이는 활동 수축을 나타내는 50 미만의 지수를 13개월 연속 기록한 것이며,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이었습니다.

 

주식은 새해 첫 거래일인 목요일에도 하락했는데, 이는 애틀랜타 연준이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하향 조정한 것에 부분적으로 기인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인구조사국의 최근 데이터 발표를 인용하며 민간 국내 총투자 성장 전망을 1.3%에서 -0.7%로 낮췄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4분기 인도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고, 애플의 중국으로의 아이폰 출하량 감소로 인해 애플 주가가 하루 동안 2.62% 하락했습니다.

 

긍정적인 소식으로는 노동부가 12월 28일로 끝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1,000건으로 이전 주의 220,000건에서 감소하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속 청구 건수도 전 주보다 감소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인 1.84백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국채 수익률 하락

이번주에는는 미국 국채가 상승하며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신규 발행 물량이 몇 주 동안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재투자 자금이 시장 참여자의 계좌에 도달함에 따라 지방채 시장도 안정적으로 출발했습니다.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도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량은 가벼웠지만, 주간 동안 10개 발행사가 약 150억 달러를 발행했습니다. 하이일드 채권 시장도 낮은 거래량 속에서 주식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럽

유럽의 STOXX 유럽 600 지수는 낮은 거래량과 뉴스 흐름 속에 0.20%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독일 DAX 지수는 0.39% 하락,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9% 하락,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91% 상승했으며, 이는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의 약세로 인해 해외 수익을 창출하는 다국적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페인 인플레이션 예상치 상회

스페인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첫 추정치를 발표하며 주목받았습니다. 비계절 조정 연간 인플레이션은 연료 가격 상승으로 11월의 2.4%에서 2.8%로 가속화되며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2.6%로 예상치인 2.4%를 넘어섰습니다.

 

ECB 매파, 점진적 금리 인하 주장

스페인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 정책 입안자들이 신중하고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이사회 멤버인 로버트 홀츠만은 오스트리아 일간지 Kurier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국의 무역 관세 도입 가능성으로 유로화 평가절하가 우려된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동영상에서 2025년까지 2%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영국 주택 시장 지속 상승세

영국 주택 가격은 12월에 강세를 보였으며, Nationwide Building Society에 따르면 주택 가격 지수는 11월 대비 0.7% 상승하며 예상치인 0.1%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 가격 지수는 4.7% 상승하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영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주택 구매를 위한 순 모기지 승인은 65,700건으로 예상치 68,500건에 미치지 못했으나 12개월 평균치인 60,400건을 상회했습니다.

 

 

일본

일본 주식시장은 이익 실현 매도로 인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225 지수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월요일에 거의 1% 하락하여 39,894.54로 마감하며, 연간 약 20%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주식 환매, 기업 거버넌스 개혁, 그리고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업체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연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TOPIX 지수는 0.6% 하락하여 연간 상승률을 17.6%로 낮췄습니다. 일본 엔화는 금요일에 JPY 157 수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연간 약 11% 하락하며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일본은행(BoJ)의 통화 지원 개입 가능성을 주시했습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에 소폭 하락하며 1.09%로 마감했으며, 이는 1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투자자들은 도쿄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월에 가속화된 이후 BoJ의 금리 전망을 계속 평가하고 있습니다. BoJ의 지난달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일본 제조업 PMI 수축세 둔화

일본 제조업 PMI의 최종 지표는 12월에 제조업 활동이 6개월 연속 수축했습니다. 49.5로 발표된 예비치는 49.6으로 약간 상향 조정되었으며, 11월의 49.0을 상회했습니다. 지표가 50 미만이면 활동 수축을, 50 이상이면 확장을 나타냅니다. 기업들은 신규 주문 감소가 안정되고 있으며 작업량 적체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노동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투입 가격은 8월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했으며, 산출 가격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중국

중국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약한 제조업 데이터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5.55% 하락했으며, CSI 300 지수는 5.17%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4% 하락했습니다.

 

 

중국 제조업 PMI 확장세 유지, 그러나 둔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둔화되었습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1로 11월의 50.3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성장과 수축의 경계선인 50을 넘었지만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건설 및 서비스 활동을 측정하는 비제조업 PMI는 11월의 50에서 12월에 52.2로 상승하며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12월 부동산 판매, 전년 대비 동일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100대 개발업체의 신규 주택 판매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월 변동이 없었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24.2% 증가했습니다. 11월에는 월간 기준으로 6.9% 하락한 바 있습니다. 전체 연도 기준으로 상위 100대 개발업체의 판매는 2023년 대비 28.1% 감소하며, 2023년의 16.5%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9월 말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 회복을 위한 구조 조정 패키지를 발표한 이후 부동산 시장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