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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다양한 내러티브가 나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내러티브는 빨리 왔다가 사라지기에 이제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것도 시장에 다 반영된 것 같다.
버블 논란에서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한다. "이번엔 다르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면 버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단, 이번에도 과거와 같다면 아래의 차트를 볼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S&P500을 기준으로 비교를 했는데, 나스닥으로 비교를 하면 버블 랠리는 아직 시작도 안 한 느낌이다. 마이클 버리가 지금이 90년대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고 비교하던데, 그럼 버블이 터지기 전에 얼마나 더 올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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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이 다시 역사를 반복시킬까?
한 달 전만 해도 AI 열풍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러나 11월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가장 큰 충격은 유명 투자자들의 연이은 엔비디아 이탈 소식이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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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비교
위 차트는 1996-2000년 닷컴버블 시기의 나스닥과 현재(2022.7-2025.11)의 나스닥을 겹쳐 놓은 것이다. 현재까지는 패턴이 유사하다.
24-25년의 조정 구간에서 일어난 일
1. 2024년 8월 - 엔캐리 트레이드 충격
2. 2025년 4월 - 관세 이슈*
3. 2025년 11월 - AI 버블 논란과 엔비디아 실적
그렇다면 1997-1998년, 비슷한 타이밍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1. 1997년 10월: 아시아 금융위기와 미니 크래시
1997년 10월 27일, 아시아발 위기가 미국에 상륙했다. 홍콩 항셍지수가 6% 급락한 여파로 다우존스는 단 하루 만에 554포인트(7.2%) 폭락했다.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포인트 낙폭이었다. 거래는 일시 중단되었고,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다음날 10월 28일, 반전이 일어났다. 아시아 시장은 더 큰 폭으로 무너졌다(홍콩 14% 하락). 그러나 미국 시장은 오전에 186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급반등하여 오히려 플러스로 마감했다. 공포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시장은 다시 상승 궤도에 올랐다.
2. 1998년 8월: 러시아 디폴트와 LTCM 위기
1998년 8월 17일, 더 큰 충격이 왔다. 러시아 정부가 루블화 평가절하와 함께 135억 달러 규모의 국내채 디폴트를 선언했다. 3주 만에 루블화는 가치의 2/3를 잃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만든 초대형 헤지펀드 LTCM(Long-Term Capital Management)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 사태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으로의 도피(flight to liquidity)" 현상이 일어나면서 LTCM의 복잡한 차익거래 포지션이 모두 역풍을 맞았다. 1998년 9월 23일, 뉴욕 연준은 14개 대형 금융기관을 모아 36.5억 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을 조직했다. 시스템 위기를 막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였다.
현재와 닷컴버블의 유사점
1. 패턴의 일치: 차트에서 보듯이 상승 과정 중 조정 타이밍과 회복 패턴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
2. 급락 후 빠른 회복: 1997년, 1998년 모두 급락 후 3개월 내 빠른 반등
3. 중앙은행의 개입: 위기 때마다 연준의 적극적 대응
4. 혁신 내러티브: 당시 인터넷, 현재 AI
5. 밸류에이션 논란: 양쪽 모두 "이번엔 다르다"는 주장 팽배
차이점
1. 기업 펀더멘털: 1990년대 후반 많은 닷컴 기업들은 매출조차 없었음. 현재 AI 관련 빅테크들은 실제 수익 창출 중
2. 인플레이션 환경: 1990년대 후반은 저인플레이션, 현재는 인플레이션 압력 존재
3. 금리 수준: 1990년대 후반 연준은 금리 인상 여력이 컸음, 현재는 제한적
4. 글로벌 구조: 1990년대는 신흥시장 위기가 주요 리스크, 현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갈등
마치며
확실히 나스닥은 S&P500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1996년에 있는지, 1999년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스닥 차트를 보면 아직 버블 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더 오를 것이라는 보장은 아니다.
역사는 반복되지만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는다. 1997년과 1998년의 위기들이 결국 일시적 조정에 그쳤듯이, 현재의 변동성도 장기 상승 추세의 일부일 수 있다. 확실한 것은 하나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보다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버블이든 아니든,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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