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주간 업데이트 (25년 1월 31일)

미국

기업 실적과 AI 경쟁 우려로 변동성 높은 한 주 후 주식 하락

미국 주식은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대체로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특히 월요일에 급격한 하락을 보였는데, 이는 중국 인공지능(AI) 개발사인 DeepSeek의 등장에 따른 기술주 매도에 기인했습니다. DeepSeek는 다른 주요 AI 애플리케이션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와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는 더 넓은 AI 영역에서 경쟁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소식으로 NVIDIA 주가는 월요일에 약 17% 하락했습니다.

 

지수	금요일 종가	주간 변동	연초대비 변동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44,544.66	120.41	4.70%
S&P 500	6,040.53	-60.71	2.70%
나스닥 종합지수	19,627.44	-326.86	1.64%
S&P 중형주 400	3,239.04	-36.6	3.78%
러셀 2000	2,287.69	-20.05	2.58%

 

S&P 500 지수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주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일부 주요 대형 기술 기업들(Meta Platforms와 Apple 포함)의 긍정적인 실적 서프라이즈와 낙관적인 전망 가이던스는 주 후반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이 되었고, 주요 지수들의 초기 손실을 일부 만회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관세 위험은 계속해서 존재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에 대한 행정부의 계획과 관련하여 특히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많은 정치적 헤드라인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2월 1일까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는 전주에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에 대해 예상보다 완화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주었던 발언 이후의 소식입니다.

 

연준은 금리 동결,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변동 없음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2025년 첫 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 범위를 4.25%에서 4.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의 회의 후 성명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며, 다음 금리 인하를 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나 노동시장의 약화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금요일 상무부가 발표한 근원(식품과 에너지 제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는 12월에 전년 대비 2.8% 상승했으며, 이는 9월의 2.7%에서 소폭 상승한 이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입니다. 연준의 장기 근원 PCE 목표는 2%입니다.

 

유럽

STOXX Europe 600 지수는 1.7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강력한 실적 결과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결정이 투자자 심리를 높였습니다. 독일 DAX는 1.58% 상승하며 주중 새로운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FTSE MIB는 0.75% 상승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8% 상승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02% 상승했습니다. 파운드화가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해외 수익이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포함된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ECB 금리 인하

예상대로 ECB는 주요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2.75%로 낮췄습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결정이 만장일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정책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중립금리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라가르드는 ECB가 얼마나 오래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멈춰야 할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모기지 시장 안정

영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의 12월 모기지 대출 규모는 예상보다 높았으며,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대출기관들은 주택 구입을 위한 66,526건의 신규 모기지를 승인했으며, 이는 11월의 66,061건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본

일본 주식시장은 주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닛케이 225 지수는 0.90% 하락한 반면 더 광범위한 TOPIX 지수는 1.37% 상승했습니다. 주초에 미국의 인공지능 지배력에 대한 잠재적 도전자인 중국 기업 DeepSeek의 등장으로 인한 주요 기술주 매도는 일본 칩 기업들의 주가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긴축 통화정책이 주식에 부담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입장(1월 23-2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1년 내 세 번째로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으로 인해 압박을 받았습니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가 주중에 재확인한 중앙은행의 기본 시나리오는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부합하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중앙은행의 메시지가 금융시장에 명확하게 전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BoJ가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엔화는 전주 말 156엔에서 미 달러 대비 154엔대 고점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은 14년 만의 최고치인 1.23% 근처에서 전주와 비교해 대체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 전국 추세의 선행지표인 도쿄 지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에 전년 대비 2.5% 상승했으며, 이는 예상치와 일치하고 12월의 2.4%에서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BoJ 통화정책의 매파적 전망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약한 성장 배경은 하방 위험으로 남아있으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국

CSI 300 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는 음력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월요일에 하락했습니다. 본토 시장은 전국 휴일로 인해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폐장하며 2월 5일에 거래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홍콩에서는 벤치마크 항셍 지수가 월요일과 화요일 반일 세션에서 소폭 상승을 기록한 후 나머지 주간 동안 시장이 폐장되었습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25년을 약세로 시작했습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 못하게 49.1로 하락했습니다. 건설 및 서비스 활동을 측정하는 비제조업 PMI는 12월의 52.2에서 50.2로 하락했습니다. (지수 수치가 50을 초과하면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냅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일반적으로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음력 설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1월에 약세를 보입니다. 그러나 월요일에 발표된 다른 데이터들은 2024년 말 중국 경제의 약세를 지적했습니다. 통계국에 따르면 대규모 산업 기업들의 이익은 2024년에 3.3% 감소했으며, 이는 3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산업 이익의 감소가 국내 수요를 억제한 수년간의 부동산 침체 속에서 경제 전반의 가격 하락이 3년째 접어드는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트럼프의 말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