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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무역전쟁 그리고 코로나까지 정말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중단하면서 시작된 달러 중심의 신용화폐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GDP 대비 부채 비율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매년 10~20%씩 증가하는 총통화량은 지난 50년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제 환경을 만들어냈습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로 시작된 불균형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경제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위기 이전에는 GDP 성장률과 통화량 증가율이 비슷하게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통화량 증가율이 GDP 성장률을 2~3% 앞서며 점진적인 불균형이 쌓여갔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이러한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었고, 통화량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이제 숨길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재 명목화폐의 가치 하락은 근로소득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헤징을 위한 투자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경험하거나 장기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약 40%는 연평균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식으로 연간 1,000만 원 이하의 수익을 올리는 개인 투자자는 약 50%이며, 1,000만 원 초과 2,000만 원 이하의 수익을 거두는 투자자는 약 5%에 해당합니다. 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는 전체의 5%로, 고수익을 얻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이는 상황을 반영하며, 특히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민감하거나 지나치게 빈번한 매매를 하는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하면 이를 위해 장기적이고 우량한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의 필요성 - 인플레이션 이겨보자
최근 대한민국의 M2 통화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2 통화량은 2019년까지 연평균 5~7% 증가했지만, 2020년부터는 1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M2 통화량은 약 4000조 원에 도달했으며, 이는 2000년 대비 약 5.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M2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 예금과 같은 유동성 높은 금융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화량 증가는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헤징을 위해서는 과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해야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점은, 우량한 자산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자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통화량 증가율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의 투자 필요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전략 - 자산배분의 필요성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투자 세계에서 자산 배분이라는 용어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개념이지만, 투자 과정에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자산배분(Asset Allocation)' 투자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현금, 금, 원자재 등)을 정해진 전략에 따라 비중을 나누어 배분하고, 일정 주기에 맞춰 리밸런싱(rebalancing)을 통해 자산을 조정합니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가격이 오른 자산은 팔고, 가격이 하락한 자산은 더 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원칙을 따르게 됩니다.
각 투자자는 목표 수익률, 위험 감수 성향, 투자 기간에 따라 적절한 자산을 선택하고 배분하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과정은 투자자의 개별적인 상황과 목표에 맞춰 조정되어야 합니다.
자산배분 투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의 금융교육에서도 발견되며, 최근에는 세계 최고 헤지펀드 'Bridgewater'의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소개한 'All Weather Portfolio'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명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국내시장에 맞게 변형한 K-올웨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과 유튜브에서 소개된 많은 전략들이 있습니다.
자산배분의 장점
좀 더 구체적인 자산배분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1 :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력 (Adaptability to Economic Conditions)
자산 배분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은 언제나 변동성이 크며, 상승하는 자산의 종류는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경제가 성장할 때, 침체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등 다양한 경제 상황에 맞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상승기에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경기 불황 시에는 안전 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산배분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각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장점2 : 분산 투자와 상관관계의 힘 (Risk Diversification)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을 조합함으로써 우리는 손실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복리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금 등 서로 다른 자산의 변동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한 자산군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자산군에서 상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장점3 : 장기적인 안정적 수익 (Stable Long-Term Returns)
자산 배분은 단일 주식이나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 단기적인 수익은 낮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손실을 줄이고 복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의 조합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각 자산군은 다른 경제 환경에서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여러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 연기금들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자산 배분은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닌, 투자자의 성공적인 재무 관리를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배분을 통해 우리는 변화무쌍한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와 다르게 다양한 ETF의 등장으로 기관투자자들만 가능했던 자산배분 투자가 굉장히 쉬워졌습니다.
기본적인 자산배분 모델
대표적인 자산배분 모델은 아래와 같습니다.
60/40 포트폴리오: 전통적인 자산배분 모델로, 60% 주식과 40% 채권에 투자합니다. 주식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채권으로 위험을 완화합니다. 장점으로는 간단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 (Permanent Portfolio): 주식, 채권, 금, 현금을 각각 25%씩 배분하는 모델입니다. 장점으로는 경제적 환경 변화에 강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4계절 포트폴리오 (All Weather Portfolio): 레이 달리오가 제안한 모델로, 경제의 네 가지 환경(성장, 침체,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경기 변동에 강한 안정성이 장점입니다.
앞으로 자산배분 투자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연재하며,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스노우볼에서 손쉽게 전략을 만들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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