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관점으로 투자하는 회사채 ETF : LQD

투자를 하다 보면 높은 수익률만큼이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면서도 적절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LQ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https://youtu.be/2h7tCGvvja0?si=nBUQ8yc8fpAUo-zI

 

배당주 투자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전략이지만, 개별 주식의 배당금은 기업 실적에 따라 언제든지 삭감될 수 있습니다. 반면 회사채 ETF는 기초 자산인 채권의 이자 수익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합니다. 특히 LQD는 월지급 배당주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변동성은 낮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LQD ETF란? 기본 정보와 특징

LQD는 BlackRock이라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ETF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합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9.9 Bn USD(한화 약 40조원)로 회사채 ETF  글로벌 1위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주요 특징

• 투자등급 회사채 중심: S&P 기준 BBB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의 채권만 편입
• 대규모 분산 투자: 약 2,900개 가량의 회사채 보유
• 중장기 듀레이션: 평균 13년(듀레이션 8~9년)으로 중장기 회사채 위주 구성
• 벤치마크: Markit Iboxx Liquid IG TR USD 지수 추종
• 총 보수: 0.14%(매우 저렴한 수준)
• 배당수익률: 4.5%(TTM, Trailing Twelve Months)

 

LQD의 장점과 단점

 

장점:

• 큰 규모의 펀드로 분산효과가 충분한 회사채를 보유(개별 채권 위험성 낮음)
• 월배당으로 꾸준한 현금흐름
• 주식 대비 낮은 변동성

 

단점:

• 금리 상승 시 채권 가격 하락
• 높은 인플레이션에 취약
• 안정적이지만 낮은 기대 수익률

 

 

포트폴리오 분석: 무엇에 투자하고 있나?

LQD는 어떤 종류의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을까요? 포트폴리오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용등급별 분포

• AAA: 1.2%
• AA: 7.1%
• A: 46.5%
• BBB: 45.2%

 

등급	구분 기준	S&P	무디스	피치
투자등급	최소한의 신용리스크	AAA	Aaa	AAA
	매우 낮은 신용 리스크	AA+ AA AA-	Aa1 Aa2 Aa3	AA+ AA AA-
	낮은 신용 리스크	A+ A A-	A1 A2 A3	A+ A A-
	중간 신용 리스크	BBB+ BBB BBB-	Baa1 Baa2 Baa3	BBB+ BBB BBB-
투기등급 (하이일드)	상당한 신용 리스크	BB+ BB BB-	Ba1 Ba2 Ba3	BB+ BB BB-
	높은 신용 리스크	B+ B B-	B1 B2 B3	B+ B B-
	매우 높은 신용 리스크	CCC+ CCC CCC-	Caa1 Caa2 Caa3	CCC+ CCC CCC-
	회복 가능성 있는 디폴트 또는 근접 상태	CC C	Ca	CC C
	회복 가능성 거의 없는 디폴트 상태	SD D	C	DDD DD D

 

 

이처럼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BBB 등급도 투자등급이므로 전체 포트폴리오가 투자등급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보유 종목

LQD의 상위 10개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구분	종목명	비중
펀드	BlackRock Cash Funds Treasury SL Agency	1.08%
채권	Anheuser-Busch Companies LLC 4.9%	0.24%
채권	CVS Health Corp 5.05%	0.18%
채권	T-Mobile USA Inc. 3.875%	0.17%
채권	Goldman Sachs Group, Inc 6.75%	0.16%
채권	Pfizer Investment Enterprises Pte. Ltd. 5.3%	0.15%
채권	AT&T Inc 3.5%	0.14%
채권	Wells Fargo & Company 5.013%	0.14%
채권	Abbvie Inc. 3.2%	0.14%
채권	WarnerMedia Holdings inc. 5.14%	0.13%

 

 

주목할 점은 안하이저 부쉬(주류회사), CVS헬스(약국체인), T-Mobile / AT&T(통신사), Goldman Sachs / Wells Fargo(금융), Pfizer / Abbvie(헬스케어) 등 안정적인 산업군의 대표기업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파산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수익률 분석: 얼마나 수익을 냈나?

LQD의 과거 수익률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2019년: +17.4%(최고 수익률 기록)
• 2022년: -17.9%(최악의 수익률 기록)
• 그 외 2013년, 2015년, 2018년, 2021년에도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

 

채권 ETF의 가격은 금리 움직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2022년의 큰 하락은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때문이었습니다. 반대로 2019년의 높은 수익률은 금리 하락기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주목할 점은 금리 상승기를 지나면서 하락한 채권 가격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더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향후 금리 하락기에 진입한다면 배당수익률 + 시세차익이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사 ETF와의 비교: 대안은 무엇인가?

LQD 외에도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는 여러 개가 있습니다. 주요 경쟁 ETF들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SCHI가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지만, LQD는 운용 규모와 일평균 거래량 측면에서 우수합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나 유동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LQD가 더 적합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 LQD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LQD ETF는 다양한 투자 전략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1.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투자금 1억원을 기준으로 연 450만원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은퇴자나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2. 포트폴리오 분산화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LQD를 일정 비율 포함시키면 전체 변동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금리 하락기 대비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므로, 배당수익률 외에도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리 사이클을 고려한 전술적 배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적기

LQD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1. 미국에서 금융위기나 경제침체가 올 가능성이 낮고

2. 경기가 안 좋아져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며

3. 상대적으로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낮을 때 입니다

 

 

마치며: 배당 관점에서의 LQD

LQD ETF는 4.5%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 잘 분산된 우량 회사채 포트폴리오로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최대 강점입니다. 개별 주식이나 월지급 배당주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 배당수익률에 시세차익까지 더해져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유사 ETF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LQD는 유동성과 운용 규모 면에서 뛰어나 많은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배당주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찾고 계신다면, LQD는 분명 고려해볼 만한 좋은 대안입니다.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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