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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는 안정적인 수입 창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전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당주 투자의 장점부터 배당형 ETF의 특징, 세금 고려사항까지 폭넓게 살펴보겠습니다.
A. 배당주 투자의 장점
배당주 투자는 여러 장점을 제공합니다. 우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 범위 내의 배당금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어 정기적인 소득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배당주 투자는 퀄리티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꾸준한 배당을 하는 회사들은 성장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산업군 내 지배사업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양질의 기업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하방 경직성입니다. 배당주식들은 변동성이 낮고 가치주의 영역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습니다. 또한 주가 하락 시에도 동일한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져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입니다.

B. 배당형 ETF 투자의 장점
배당형 ETF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식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분산효과에 따른 안정성이 추가되어 배당금 변동의 불확실성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식뿐만 아니라, 리츠, 옵션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구조가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C. 배당형 ETF의 개념 및 분류
세법에 의해 펀드나 ETF 등 집합투자기구는 1년에 한 번 이상 펀드 결산을 통해 지난 손익을 결산·분배합니다.
토탈 리턴(Total Return) 지수를 추적하여 보유종목 배당금의 재투자가 자동으로 일어나는 경우, 파생상품으로만 구성된 경우, 펀드 내 비용이 많아 분배재원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ETF는 일종의 배당인 ETF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배당형 ETF는 일반적인 ETF에 대비하여 배당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을 선택하거나 배당주 위주로 비중을 많이 가져가는 ETF를 통칭합니다.
대표적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높은 배당수익률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고배당 ETF
- 배당금의 성장에 더 집중하는 배당성장 ETF
- 부동산 임대소득을 분배하는 리츠 ETF
- 옵션 전략을 이용하여 옵션의 프리미엄을 분배하는 커버드콜 ETF
D. 분류별 배당형 ETF의 특징
고배당 ETF
고배당 ETF는 배당수익률을 최우선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여 종목의 성장성 등이나 주가상승률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배당정책이 거의 바뀌지 않는 기업들이 대부분으로 주가가 빠질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집니다. 오히려 주가가 빠져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경우 좋은 매수 찬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의 변동성이 낮아 손실폭이 제한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배당성장 ETF
배당성장 ETF는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업 성장성이나 배당금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종목을 선정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종목 중 과거 5년간 배당금이 지속 성장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됩니다.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무구조와 성장성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배당과 성장의 균형을 고려한 투자 전략입니다. 대부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기업에의 투자가 많아 높은 성장에 대한 수혜보다는 안정성이 더 높은 편이며, 장기적으로 시장지배력이 높고 오랫동안 완만하게 성장해 온 기업들이 주력으로 편입됩니다.
리츠 ETF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여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해당 부동산에서 발생되는 임대소득을 향유하는 상품입니다. 소액으로도 부동산을 투자 소유하는 효과가 있으며, 리츠 ETF는 상장되어 있는 리츠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임대수익 등으로 나오는 수익을 모아 분배하기 때문에 배당주의 특성을 가집니다.
부동산은 가치 변동이 매우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경제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상장된 리츠들의 가격 변동성이 가치 변동성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규모 부동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대형 장기 임대계약 위주로 매우 안정적이고 예상 범위 내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고배당주와 거의 유사한 속성을 가집니다.
커버드콜 ETF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올라 배당주들의 배당수익률도 낮아져 전반적인 매력이 떨어지는 구간에 상대적인 높은 분배금 수익률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옵션계약을 매도하여 미래의 주가상승률을 포기하고, 이에 따른 대가(옵션 프리미엄)로서 현금을 수취하게 되는데, 이를 배당의 재원으로 삼는 배당형 ETF입니다. 투자 자산들의 배당소득에 콜옵션 프리미엄을 추가수익으로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다만, 상방 수익은 막혀있고, 하방손실은 열려있어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익만 얻고, 반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에는 손실이 정비례하여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함으로 일반적인 배당 ETF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지만, 단점은 약세장에서의 방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커버드콜 전략 수익구조 및 특징 (참고사항)
1. 주가의 상방이 막혀있는 구조
2. 그 대신, 높은 옵션매도 프리미엄을 통한 현금 수취
3. 주가 하방은 열려있어 기초자산 급락 시 수익률 회복에 시간이 더 소요됨
4. 커버드콜 ETF의 주가 상승이 제한된다는 한계로 인해 100% 옵션매도를 하지 않고 일부 비중만을 매도하는 부분 옵션매도 커버드콜 전략이 확대 중
5. 국내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JEPI, Jp Morgan Equity Premium ETF 역시 40% 수준 정도만 매도하는 부분옵션매도 커버드콜 전략 사용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높임

E. 배당유형별 ETF의 비교
주가 상승기에 고배당 ETF의 수익률이 주가 상승률이 가장 좋았으나 반면 배당수익률은 가장 낮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경우 주가 상승률은 거의 없었으나 높은 분배금 수익률을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은 주식, 리츠, 커버드콜 순서로 높아지며, 수수료율은 옵션운용이 추가된 커버드콜이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F. ETF 분배금의 이해
지급 기준
ETF의 분배금은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연 1회 이상 해야 한다는 규정과 12월 결산일 시 분배를 할 수 있다라는 규정 외에는 다른 제한사항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이 존재할 수 있으나 대부분 연배당, 분기배당, 월배당으로 구분됩니다.
- 연배당형: 일반적으로 12월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기준일로 연 1회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
- 분기배당형: 1, 4, 7,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기준일로 분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
- 월배당형: 매월 말일을 기준으로 분배기준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
분배금 확정과 지급 시기
ETF 분배금을 받으려면 분배금기준일 전 2영업일 전까지 ETF를 매수를 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발생합니다.

ETF 분배락의 이해
기준일 전일이 분배락일이고 그 전일 보유 기준으로 분배금 권리가 확정됩니다. 분배락은 해당 분배금의 가치만큼 기준일 전날 ETF NAV에서 차감되는 현상입니다. T일 투자해서 분배금을 받더라도 분배락일 가격조정으로 실질적인 수익은 없을 수 있습니다.
ETF에서 배당 재원을 실질적으로 인식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국내주식 ETF 한정). 예를 들어, 국내주식은 12월 말 예상배당을 기반으로 배당 금액을 먼저 확정하고(연말 배당락 처리) 추후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3월에 기업별로 확정된 조정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ETF에서는 연말 배당락일에 예상배당 수익을 잡고, 4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자기업들에게 배당금을 수령 취합하여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일로 5월 첫째 주에 해당 배당금을 ETF의 분배금의 형태로 투자자에게 지급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ETF의 NAV와 가격 간의 괴리율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매매 시 체크가 필요합니다.
세금 측면에서만 보면 분배락일에 배당주를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분배락일 전에 분배금만 수령을 목적으로 단기 투자하는 경우는 세금적으로는 유리하지 않습니다.
G. 세금
일반적인 투자자들의 경우 전체 분배금 중 과표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합니다. 분배금 확정 시 분배금 공시를 통해서 전체 분배금 중 과표에 해당하는 부분이 함께 공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해외에서 거래되는 기초자산의 옵션의 경우에도 수취된 프리미엄 역시 배당소득세의 과세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유일한 비과세는 국내에 상장된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의 경우 해당 옵션으로 창출된 분배금 재원의 경우만 비과세에 해당합니다.
또한 중요한 사항으로, 대부분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상장 ETF는 분배금 및 투자차익을 모두 배당소득 처리합니다. 따라서 금액이 클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 해외 상장된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H. 절세계좌(ISA)에서의 배당형 ETF 활용
위의 세금 이슈로 인해 절세계좌에서는 특히 배당형 전략을 펼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와 배당형 ETF의 조합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배당형 ETF와 배당 및 이자소득의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200만 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ISA 계좌는 배당형 ETF를 투자하기에 가장 유리한 계좌입니다.
ISA 계좌는 연 2천만 원을 한도로 최대 1억 원까지 납입이 가능한 계좌로 의무가입기간은 3년입니다.
ISA 계좌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손익통산이 된다는 점입니다. 1년 중 발생한 손실과 이익을 합산하여 순이익에 대하여서만 과세합니다. 따라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국내상장 ETF를 활용하기에는 최적의 계좌입니다.
이익이 크게 난 해의 경우, 연말에 손실분을 매도하여 이익의 범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손실분을 ETF 분배금과도 통산처리 할 수 있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I. 연금소득 생활자를 위한 배당형 ETF 활용
맥킨지컨설팅의 한국의 연금소득 보장과 관련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연금소득 대체율을 47%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OECD의 권고 소득대체율은 70%로, 다수의 한국인이 은퇴 이후 23%의 소득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국민연금의 지급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퇴시점과 국민연금의 지급시점까지의 소위 '연금 크레바스'라는 시기를 대처하기 위한 투자 전략으로서 배당형 ETF는 매우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당형 ETF 중 배당주기가 매월인 월배당형 ETF가 존재합니다. 매월 배당되는 지급시기는 월급과 같은 일관성과 주기성을 가지기 때문에 '제2의 월급'이라고 부를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현금흐름이 중요할 수 있으나, 가급적 단일 월지급 배당형 ETF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유형, 다양한 시점에 배당을 하는 배당형 ETF들로 분산하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격 및 배당수익률 변동에 따라 보유 비중을 변화해 가며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J. 배당형 ETF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배당 투자에 있어 핵심은 분배금 지급의 지속성입니다. 항상 과거의 분배금의 변화와 현재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스노우볼72의 ETF 상세페이지 배당탭 활용) 이에 따른 해당 ETF의 주가 추이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자의 경우 기본적인 투자목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동일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고, 배당주 같은 퀄리티 종목들의 경우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특히 리츠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분배금 변화 등의 악재에 주가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이런 시점이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된 적도 많이 있습니다 (과거 추이를 꼭 살펴봐야 합니다).
마무리
이상 배당 ETF 투자를 하는데 꼭 알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쉬운 내용부터 조금 깊이 있는 내용도 있었네요. 스노우볼 72는 다양한 ETF의 상세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배당형 ETF에 대한 과거 추이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마 직접 계산하시려고 한다면 분배금 기준일 잡는 것부터 혼란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ETF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고,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알람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배당형 ETF 투자하시는 분들은 꼭 많이 활용하시어 투자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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