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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이 시작되면서 1990년 이후의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시장의 계절적 흐름을 점검해 볼 시점입니다. 통계적으로 2월은 투자자들에게 그리 녹록지 않은 달이었습니다. 주요 지수와 자산군별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왔는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S&P 500: "평범함 그 자체"인 수익률

역사적으로 지난 35년간 S&P 500 지수에게 2월은 '그저 그런' 달이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0.1%로 거의 보합세에 가깝습니다.

 

  • 현재 상황: 2026년 1월은 실적 시즌의 기대감에 힘입어 약 1.3% 상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 관전 포인트: 이번 달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에 꽂혀 있습니다. 이번 주 Alphabet(구글)과 Amazon을 시작으로 월 중순에는 Nvidia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변수: 최근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AI 주도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대신 '실물 경제'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강력한 ISM 제조업 PMI 지수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나스닥 100 (Nasdaq 100): 기술주의 부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역시 2월에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1990년 이후 평균 수익률은 S&P 500과 동일한 +0.1% 수준입니다.

현재 상황: 지난달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전고점을 시원하게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망: 현재 기술적, 기본적 모멘텀이 모두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만약 이번 달 시장에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나스닥 지수의 하락 변동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3. 변동성 지수 (VIX): 공포 지수의 상승 (+5.5%)

역사적으로 2월은 주식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달입니다. VIX 지수는 1990년 이후 2월에 평균 5.5%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현재 상황: 1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VIX는 이번 주 초 갭 상승을 보이며 계절적 패턴을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리스크 요인: 이란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여전한 변수입니다. 다만, 세계 경제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변동성 급증 시에도 시장이 이를 빠르게 소화해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4. 금 (Gold): 안정적인 수익원 (+0.7%)

원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금은 2월에 비교적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평균 0.7%의 상승을 기록해왔습니다.

 

현재 상황: 지난달 금값은 온스당 $5,600라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1월 말 잠시 조정을 거쳤습니다.

전망: 최근 조정 이후 다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며, 장기적인 기술적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5. WTI 원유: 계절적 강세와 지정학적 변수 (+1.6%)

WTI 원유는 2월에 평균 1.6% 상승하며 자산군 중 가장 눈에 띄는 계절적 수익률을 보여왔습니다.

 

현재 상황: 지난달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6개월래 최고치까지 급등했다가 이번 주 초 살짝 후퇴한 상태입니다.

핵심 변수: 2월에는 계절적 흐름보다 미국-이란 간의 회담 결과와 추가적인 군사 행동 여부가 유가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드라이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