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 2025년 3월 리밸런싱 최초 분석
안녕하세요! 오늘은 배당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2025년 3월 정기 리밸런싱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아직 찰스슈왑에서 공식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동일한 지수 (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인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웹사이트를 통해 리밸런싱 내용이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리밸런싱은 3월 24일에 공식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총 17개 종목이 편출되고 20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는 상당히 큰 규모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SCHD 포트폴리오의 약 16% 정도가 교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SCHD 종목 선정 방법론 (배당의 품질을 우선)
SCHD는 단순한 고배당 ETF가 아닙니다. 이 ETF는 배당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차별화된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는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리밸런싱을 실시하는데, 특히 3월에만 종목 교체가 이루어지고 나머지 분기에는 비중 조정만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SCHD의 종목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 자격 요건: 10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미국 상장 종목만 고려
2. 퀄리티 평가: 네 가지 핵심 펀더멘털 지표를 활용하여 종목 평가
- 현금흐름부채비율: 기업의 재무 건전성 평가
-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익성 평가
- 연배당수익률: 현재의 배당 수준 평가
- 5년 배당성장률: 배당의 성장성 평가
3. 종목 선정: 위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상위 100개 종목 선정
4. 포트폴리오 구성: 선정된 종목들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투자
이런 엄격한 선정 과정 덕분에 SCHD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퀄리티 배당 ETF'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SCHD 리밸런싱 상세 분석
1. 편출되는 17개 종목 분석
이번에 SCHD에서 제외되는 17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Symbol | Name | 3월21일 홀딩 (%) | Sector |
PFE | PFIZER INC | 4.29 | Health Care |
BLK | BLACKROCK INC | 3.8 | Financials |
USB | US BANCORP | 2.54 | Financials |
MTB | M&T BANK CORP | 1.13 | Financials |
HBAN | HUNTINGTON BANCSHARES INC | 0.83 | Financials |
TPR | TAPESTRY INC | 0.64 | Consumer Discretionary |
KEY | KEYCORP | 0.57 | Financials |
CHRW | CH ROBINSON WORLDWIDE INC | 0.44 | Industrials |
DKS | DICKS SPORTING INC | 0.42 | Consumer Discretionary |
ZION | ZIONS BANCORPORATION | 0.27 | Financials |
HRB | H&R BLOCK INC | 0.27 | Consumer Discretionary |
SNV | SYNOVUS FINANCIAL CORP | 0.25 | Financials |
BOH | BANK OF HAWAII CORP | 0.1 | Financials |
LEG | LEGGETT & PLATT INC | 0.04 | Consumer Discretionary |
CBRL | CRACKER BARREL OLD COUNTRY STORE I | 0.03 | Consumer Discretionary |
HFWA | HERITAGE FINANCIAL CORP | 0.03 | Financials |
GES | GUESS INC | 0.01 | Consumer Discretionary |
특히 주목할 만한 편출 종목들:
- 파이저(PFE): 글로벌 제약회사입니다. 현재 가장 높은 4.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익성 하락과 배당 성장 둔화가 편출 원인일 수 있습니다.
- 블랙록(BLK):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SCHD에서 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편출 이유는 아마도 최근 성장률 둔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 US 뱅코프(USB): 미국의 주요 은행 지주회사로, 현재 2.5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전망 악화가 편출 이유로 보입니다.
- M&T 뱅크(MTB):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은행으로, 현재 1.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금융 섹터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금리 환경 변화가 편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 헌팅턴 뱅크셰어스(HBAN): 미드웨스트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은행 지주회사로, 현재 0.8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 은행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우려가 편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편출 종목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금융 섹터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2. 신규 편입되는 20개 종목 분석
새롭게 SCHD에 편입되는 20개 종목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Symbol | Name | 새로운 자산 비중 (%) | Sector |
COP | CONOCOPHILLIPS | 4.51 | Energy |
MRK | MERCK & CO INC | 4.06 | Health Care |
SLB | SCHLUMBERGER NV | 2.29 | Energy |
TGT | TARGET CORP | 1.9 | Consumer Discretionary |
GIS | GENERAL MILLS INC | 1.33 | Consumer Staples |
ADM | ARCHER-DANIELS-MIDLAND CO | 0.9 | Consumer Staples |
HAL | HALLIBURTON CO | 0.87 | Energy |
OVV | OVINTIV INC | 0.42 | Energy |
AFC | AMERICAN FINANCIAL GROUP INC | 0.36 | Financials |
ALV | AUTOLIV INC | 0.25 | Consumer Discretionary |
FMC | FMC CORP | 0.21 | Materials |
MC | MOELIS & CO | 0.17 | Financials |
FLO | FLOWERS FOODS INC | 0.14 | Consumer Staples |
MUR | MURPHY OIL CORP | 0.14 | Energy |
FHI | FEDERATED HERMES INC | 0.12 | Financials |
IPAR | INTER PARFUMS INC | 0.09 | Consumer Staples |
SIG | SIGNET JEWELERS LTD | 0.08 | Consumer Discretionary |
CNA | CNA FINANCIAL CORP | 0.04 | Financials |
EBF | ENNIS INC | 0.02 | Industrials |
THFF | FIRST FINANCIAL CORP | 0.02 | Financials |
주목할 만한 신규 편입 종목들:
- 코노코필립스(COP): 가장 높은 비중(4.51%)으로 편입되는 미국의 대형 에너지 기업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 머크(MRK): 두 번째로 높은 비중(4.06%)으로 편입되는 글로벌 제약회사입니다. 파이저를 대체하는 헬스케어 종목으로, 더 견고한 성장 전망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듯합니다.
- 슐럼버거(SLB): 2.29%의 비중으로 편입되는 세계 최대 석유 서비스 기업입니다. 에너지 서비스 섹터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타겟(TGT): 1.90%의 비중으로 편입되는 미국의 대형 할인점 체인입니다. 필수소비재 섹터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 제너럴 밀스(GIS): 1.33%의 비중으로 편입되는 식품 기업으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을 제공하는 방어적 종목입니다.
신규 편입 종목들의 특징은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 기업들이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상위 비중으로 편입되는 종목들이 이 섹터들에 집중되어 있어, SCHD의 포트폴리오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섹터별 변화 분석 및 의미
이번 SCHD 리밸런싱의 섹터별 변화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뚜렷한 트렌드가 관찰됩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 섹터 비중 대폭
- 블랙록, US 뱅코프, 헌팅턴 뱅크셰어스, M&T 뱅크 등 다수의 금융 기업들이 편출
- 신규 편입되는 금융 기업들(American Financial Group, Federated Hermes, CNA Financial 등)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음
- 전체적으로 금융 섹터의 비중이 크게 축소
- 의미: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하락 환경에서는 일반적으로 은행 및 금융 기관의 순이자마진이 축소되어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다수의 금융 기업들이 편출된 것은 이러한 금리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이는 금리 인하 환경에서 금융 섹터의 수익성 악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섹터 비중 대폭 강화
- 코노코필립스(4.51%), 슐럼버거(2.29%), 할리버튼(0.87%), 오빈티브(0.42%), 머피 오일(0.14%) 등 다수의 에너지 기업들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
- 특히 코노코필립스가 전체 신규 편입 종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의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수급 불균형, 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코노코필립스, 슐럼버거, 할리버튼과 같은 대형 에너지 기업들은 규모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기업들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배당 지속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반영한것으로 보입니다.

헬스케어 섹터 종목 교체
- 파이저가 편출되고 머크가 높은 비중(4.06%)으로 편입되면서 헬스케어 섹터 내 종목 구성이 변화
- 전체적인 헬스케어 섹터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 의미: 파이저의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머크는 2024년 11월, 분기 배당금을 주당 $0.77에서 $0.81로 5.19% 인상하였으며, 이는 14년 연속 배당금 증가를 나타냅니다. 이는 동일 섹터 내에서 더 나은 성장성과 배당 전망을 가진 기업으로의 교체로 해석됩니다.

필수소비재 섹터 강화
- 타겟(1.90%), 제너럴 밀스(1.33%),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0.90%), 플라워스 푸드(0.14%) 등이 편입되면서 필수소비재 섹터 비중 증가
-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가진 필수소비재 섹터에 대한 선호도 증가가 반영됨
- 의미: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 방어적 섹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타겟, 제너럴 밀스,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와 같은 기업들은 경기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리밸런싱에서 이러한 종목들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가격 전가력을 갖춘 기업들이 선호된 것으로 보입니다.

SCHD의 여전한 매력: 변동성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배당 파트너
SCHD ETF는 나스닥과 같은 성장주 중심 지수처럼 화려한 상승률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체계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장기적이고 꾸준한 배당 성장을 추구하는 ETF입니다. 작년에는 성장주 중심의 시장에서 다소 상대적인 언더퍼폼을 보였지만, 올해와 같이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과를 잘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정성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SCHD를 여전히 매력적인 배당 ETF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다음은 SCHD가 배당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 장점들입니다.
1.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SCHD는 체계적인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환경 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합니다. 이번 대규모 종목 교체(17개 종목 편출, 20개 종목 편입)와 같은 조정을 개인 투자자가 직접 실행하려면 상당한 시간, 비용,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SCHD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며 연 4회의 정기적인 리밸런싱으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합니다.

2. 검증된 퀄리티 배당 선별 시스템
SCHD는 단순히 고배당 종목을 모아놓은 ETF가 아닙니다.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유지한 기업 중에서도 현금흐름부채비율, ROE, 배당성장률 등 엄격한 퀄리티 지표를 적용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배당 기업만을 선별합니다. 이번 리밸런싱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된 금융주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에너지, 필수소비재 기업들을 추가한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3.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
이번 리밸런싱에서 보여준 금융 섹터 축소, 에너지 및 필수소비재 섹터 강화 전략은 금리 환경 변화와 경기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입니다. SCHD 투자자들은 개별적인 시장 분석 없이도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이저에서 머크로의 교체와 같은 동일 섹터 내 종목 교체는 세밀한 기업 분석을 통한 퀄리티 개선 노력을 보여줍니다.
4. 투자 비용 및 시간 효율성
SCHD는 0.06%의 낮은 경비율로 1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은 3월 종목 교체 시기만 특별히 주목하면 되고, 나머지 기간에는 배당금 수령과 장기 성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별 주식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사결정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마치며......
2025년 3월 SCHD 리밸런싱은 현재의 경제 환경을 반영한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금리 인하 기조에 취약한 금융 섹터를 축소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에너지 섹터와 경기 방어적 특성의 필수소비재 섹터를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리밸런싱은 SCHD의 배당 투자 철학이 단순한 높은 수익률 추구가 아닌, 지속가능한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배당 투자자들이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금융 섹터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같은 대안적 배당 섹터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만한 시기임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나올 찰스슈왑의 공식 발표를 통해 최종 변경 내용이 확인될 예정이지만, 지금부터 이러한 섹터별 변화 방향성을 고려하여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당 투자의 본질은 단기적인 높은 수익률이 아닌,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수익 흐름을 확보하는 것임을 이번 리밸런싱은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